구속사 시리즈 9권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본

신묘한 영광의 비밀「성막과 언약궤」

성막과 언약궤의 세부내용과 이동 역사

1. 주요 내용

성막

성막 계시는 모세가 시내산 제 6차로 올라 40일 금식하는 기간 동안 받은 것이다. 이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이동식 예배 처소로써 각종 절기를 비롯한 거룩한 모임에서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기 위해 모였던 신앙적 구심점이자 생활의 중심이었다. 성막은 범죄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완전히 구현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작품이다. 성막의 신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보이는 구조물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 것으로 ‘눈의 복음’이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한 모형이다. 이러한 신비의 초절정에 이른 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이다. 이 성막은 솔로몬 성전이 건축되기까지 약 486년 동안이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배의 처소가 되었다.

성막의 외부 구조

성막은 모세가 제 8차 등정 때 두 돌판을 가지고 내려온 날, 출애굽 제 1년 7월 10일부터 출애굽제 2년 1월 1일까지 성막이 완공되는 데는 169일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막을 건축할 때,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책임자로 세우고 수많은 자원자들이 각종 기구를 완성하게 하였으며, 그 후에 각종 기구를 조립하여 성막을 완성하였다. 성막의 외부구조는 포장(울타리) 성막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문들은 전부 동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성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다. 성막뜰은 바깥과 엄격히 구분된 장소로서 인간의 죄를 처리하는 화목의 장소이기도 하며, 이곳에서 말씀이 선포되고 기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막의 성물들

성막 뜰에 들어서면 놋으로 만든 번제단이 있고, 성소로 들어가기 직전에 물두멍이 있다. 그리고 성소로 들어가면 그 안에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놓여져 있다. 번제단은 하나님께 속죄와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곳으로,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하는 중개 역할을 하는 장소이다. 물두멍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중생을 체험하고 난 후에도, 죄와 허물로 오염되기 쉬운 마음을 말씀으로 늘 깨끗해야 함을 상징한다. 성소의 내부에는 세상의 빛이 되신 에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금등대, 영원한 생명의 떡이신 떡상과 진설병, 그리고 지극히 거룩한 기도의 향과 분향단이 있다.

언약궤와 세가지의 성물

언약궤는 성소의 가장 깊은 곳, 가장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에 보관되어 있다. 그 안에는 다른 어떤 성물들보다도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비,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 아론의 쌋난 지팡이가 들어 있다. 이 세 가지 성물은 말씀 자체인신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한 생명의 만나이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소망을 상징하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마지막 주님 재림하실 때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주의 백성에게 필요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언약궤의 회복과 시온성 점령

성막이 완성된 이후 솔로몬 성전이 완공한 주전 959년까지 약 480년동안 이스라엘의 신앙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이후 주전 1102년 아벡 전투때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긴 이후 언약궤와 성막은 분리되었으며, 이 기간은 언약궤가 다윗 성에 돌아오기까지 약 100년 4개월이 걸린다. 다윗은 시온산 성을 점령한 후 이곳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고,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치고 하나님의 궤를 안치하는 역사적인 구속 사업을 완수하였다.
 

2.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이스라엘의 구심점 – 성막

출애굽하기 전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땅에서 우상을 음란하듯이 섬기며 살았다. 그들을 불러내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제사 드리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가 되었다. 그들의 사명은 모든 열방 가운데 제사장 나라이며 거룩한 백성으로 택한 선민이며, 그들을 통해 천하 만국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중보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삶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성막을 중심으로 왕 같은 제사장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구속경륜의 주역들이다. 그들의 삶은 성막과 분리될 수 없는 불가분의 언약 백성이다. 이들의 모습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새 언약 백성’인 성도의 표상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통하여 영광을 돌리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본분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신비로운 성막과 일체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언약궤의 세 가지 성물은?

언약궤 안의 세가지 물건은 모두 광야에서 주어진 것이지만, 시기적으로 한꺼번에 주어진 것이 아니다. 만나 담은 항아리는 광야 초기 신광야에서, 두 돌비는 출애굽 원년 3월 1일후에 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광야 생활 끝자락에 가서 주어진 것이다. 만나를 주신 목적은 우리의 일용할 약식이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임을 교훈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우리의 영원한 양식이 됨을 가르쳐 주며,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할 양식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반드시 이기는 자가 되어 감추었던 만나를 주시기 위함이다. 언약궤 안에 있는 두 돌비는 십계명을 포함한 모든 율법을 마음에 새기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말한다. 왜냐하면 세상이 변해도 하나님의 구원 완성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 신구약 66권만이 유일 무이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과 주의 몸된 교회가 크게 번성하여 마침 내 온 세상에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언약궤의 회복과 시온성 점령

다윗이 시온성을 점령하여 장막을 치고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에 안치했다. 다윗이 왕위에 오른 후 시온성을 탈환한 것은 다윗의 자손 예수님께서 오셔서 십자가의 부활로 승리하여 하늘 보좌에 오르사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구속 사건을 예표한 것이다. 그리고 선택하신 백성을 정금 같은 시온의 아들들로 삼으시고,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세우신 것이다. 이는 장차 종말에 구원받은 자들이 거룩한 시온산에 서서’장자들의 총회’를 이룰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신약 이후의 구속 역사는 교회를 통해서 이루시다

신약 시대의 성도는 교회라는 성막에서 자신들이 신령한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 각양 모습으로 제사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광야에 나타난 성막을 통한 구속 운동은 오늘날 교회를 통해서 성취되어 나간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의 머리역시 그리스도 이시다. 교회는 결코 건물이나 특정한 교파로서의 교회를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에클레시아 곧 교회를 통하여 주님오실 때까지 구속 운동을 진행시켜 나가신다. 그리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운동을 완성시키신다.
 

3. 핵심 메시지

구속 운동을 담당하는 참 교회는 말씀이 올바르게 선포되고 성례가 바르게 시행되며 권징이 성실하게 시행되며 참 예배를 드리면서 배교와 불신앙에 대하여 선한 싸움을 싸우는 교회이어야 한다. 하나님깨서는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과 하나님의 각종 지혜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통하여 드러나고 있으며,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추었던 비밀이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그 비밀의 시작이 광야 교회에 하나님이 주신 성막과 성물을 통해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