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 시리즈 5권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속에 담긴

영원한 언약의 약속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Ⅲ
(바벨론 포로 이후의 역사)

1. 주요 내용

세계 최초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를 다뤄

예수님의 족보 1,2기는 구약 성경에 자세히 서술돼 있지만 제 3기는 마태복음 1장 12-16절에 기록된 매우 간략한 대수(代數)의 서술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전세계에서 출간된 수십만 권의 기독교 서적 가운데 족보 제 3기를 다룬 책이 전무했던 이유다. 그러나 이 책은 구약 성경 곳곳에 숨겨져 있던 족보 3기의 기록들을 낱낱이 찾아내 제시함으로써 2천년간의 통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족보 제 3기에도 빠진 인물들이 많았다

이미 전권(前卷)을 통해 족보1, 2기에 누락된 인물들이 많았다는 것을 밝혀낸 저자는 제 3기에도 누락된 대수가 많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논증한다. 족보 제 3기에 해당하는 연수(年數)는 593년, 그러나 족보의 대수는 14대에 불과하다. 한 대에 평균 46년 꼴. 그러나 성경에 나온 한 대의 평균연수는 25년 안팎이다. 저자는 제 3기의 어느 지점에서 어느 만큼이 누락됐는지까지 정확하게 제시한다. 하나님은 구속 역사 섭리를 이어갈 믿음의 자손을 중시하셨을 뿐, 생물학적 출생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예수님 오시기 전 600년, 미로 같던 역사가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펼쳐져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뒤부터 예수님이 오시기 까지의 600년. 구약의 기록은 곳곳에 뒤섞여 있고, 그나마도 말라기 선지자 이후로는 공백상태다. 그러나 성경은 실상 그 600년간의 구속사(救贖史)뿐 아니라 세계사까지 치밀하게 예언하고 기록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게 암흑의 600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게 된다.
 

2.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스룹바벨은 아비훗의 아버지인가?

마태복음 1장에는 스룹바벨(족보 제 3기의 3대째 인물)이 아비훗을 낳았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역대상 3장에는 스룹바벨의 아들 7명의 이름이 일일이 열거돼 있지만 아비훗의 이름은 없다. 어찌된 일일까. 이 책을 보면 그 비밀을 알게 된다.

“이것은 성경과 세계사를 관통하는 독보적인 나침반이다”

부록으로 실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와 세계사의 변천’에 대해 학계는 찬탄(讚嘆)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머릿속에 뒤죽박죽 얽혀 있던 구약 후반부의 선지자들과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비로소 본연의 순서와 의미를 찾아 일맥상통한 흐름으로 정리된다. 방 안에 굴러다니던 구슬 서 말이 하나로 꿰어져 빛나는 보배가 된 느낌이다. 예수님의 족보가 아슬아슬하게 이어져 내려가는 동안 앗수르, 애굽,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세계패권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그리고 그 세계사가 구속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명쾌하게 설명된다.
 

3. 핵심 메시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원한 언약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해 이어져왔다. 그 약속의 성취는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인류의 세속사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어둠이 깊어가고 일모도궁(日暮途窮, 날은 저물고 길은 막혀 있음)의 혼란 속에 빠져 있다. 이런 때,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것은 ‘거룩함’이다. 지상의 교회는 날마다 개혁돼야 한다. 교회의 참된 개혁은 날마다 태초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1. 남유다 말기의 세계정세

① 므깃도 전투(요시야왕의죽음) – 주전 609년
남유다 요시야왕때의 세계정세는 앗수르는 점차 쇠퇴하고, 바벨론이 신흥 세력으로 등장한다. 애굽왕 바로느고는 앗수르와 연합하여 바벨론을 견제하고자 대군을 이끌고 북상하게 된다. 오랫동안 유다를 괴롭혀온 앗수르의 세력이 약해지자, 친 바벨론 정책을 내세웠던 요시야왕은 므깃도에서 앗수르를 도우고자 북상하는 애굽 군대와 싸우게 된다(역대하 35:21). 애굽왕 바로느고는 자신이 앗수르를 도우러 가는 것은 하나님의 명이니 막지 말라고 했지만, 요시야 왕은 이를 듣지 않고 변장까지 하며 전투를 벌이지만 화살에 맞아 죽고 만다.

② ‘여호아하스’ 남유다 17대 왕이 되다 – 주전 609b년
므깃도 전투에서 요시야왕이 죽자,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오른다. 애굽왕 바로느고는 므깃도 전투에서 남유다에게 승리한 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여호아하스를 왕이 된 지 3개월 만에 립나에 가두고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한다(열왕기하 23:33).

③ ‘여호야김’ 남유다 18대 왕이 되다 – 주전 608년
여호야김의 원래 이름은 ‘엘리아김’인데, 애굽왕 바로느고가 ‘여호야김’으로 바꾸고 여호아하스를 대신해 남유다 왕이 되게 한다. 바로느고는 왕의 이름을 바꿈으로써 남유다왕이 애굽에 예속됨을 나타내었다.

④ 갈그미스 전투 – 주전 605년(여호야김 4년)
주전 605년 바벨론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을 격파하고 당대 최고의 강대국이 된다. 예레미야 46장 2절에서는 갈그미스 전투가 일어난 해를 여호야김 제 4년으로 증거하고 있다.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은 패권을 장악한 다음 남유다를 공격했는데, 이것이 바벨론의 제 1차 유다 침공이다.

⑤ 바벨론의 제 1차 포로 – 주전 605년(여호야김 3년)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은 남유다를 공격하여, 다니엘을 비롯한 왕족과 귀족을 끌고 간다. 이때는 여호야김 제 3년째임을 다니엘 1장 1절은 증거하는데, 같은 해에 그보다 앞서 일어난 갈그미스 전투를 여호야김 제 4년으로 증거하는 예레미야 46장 2절과는 1년 차이가 난다.

2. 주전 605년은 여호야김 3년째인가? 4년째인가?

여호야김은 주전 608년에 즉위했다. 당시 남유다는 즉위년 방식을 따랐으므로 주전 605년은 여호야김 3년이 맞다. 그러면 이제 주전 605년을 여호야김 제 4년으로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사정을 알아보자.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여호야김에 앞서 주전 609b년에 왕위에 오른 여호아하스를 만나 보아야한다.

3. 왕으로서 인정받지 못한 여호아하스의 3개월 통치 기간

열왕기하 23장 32절에서는 3개월이라는 짧은 통치기간임에도 ‘여호아하스가 그 열조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더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열왕기하 23장 34절에서는 “바로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으로 그 아비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을 삼고 그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저가 거기서 죽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요시야(640-609b) – 여호아하스(609b-608) – 여호야김(608-597) 순서로 왕이 되었지만, 열왕기 기자는 요시야(640-609b) – 여호야김(609b-597)으로 왕이 이어진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는 왕이 되어 3개월간 악행만 일삼았던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4. 구속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열왕의 족보

위와 같은 열왕기 기자의 관점에 따라 요시야 왕이 죽은 주전 609b년이 여호야김의 즉위년이 되는 것이고, 갈그미스 전투와 제 1차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주전 605년은 여호야김 제 4년이 되는 것이다(예레미야 25:1, 46:2). 예레미야서도 왕의 통치연대 표기에 있어서 이러한 구속사의 관점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