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 언약의 특징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시고 이루시는 은혜의 언약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우신 것입니다 (눅 22:20, 고전 11:25).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보’입니다 (히 9:15, 12:24). 그렇다면 새 언약은 옛 언약인 율법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1) 새 언약은 마음에 기록되는 언약입니다.

(히 8:8)에서 “새 언약을 세우리라”고 말씀하시면서, (히 8:10)에 새 언약에 대해서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렘 31:31, 33). 옛 언약이 돌판에 율법을 새기는 것이었다면 (고후 3:7), 새 언약은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함으로 (고후 3:3)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렘 31:33).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심으로 (마 4:23, 9:35, 22:16, 막 4:23, 눅 20:21) 백성의 마음에 말씀을 새기시고 예레미야의 새 언약을 성취하셨던 것입니다.

(렘 31:3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렘 31: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2) 새 언약은 미리 정하신 언약입니다.

(갈 3:17)에서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 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여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주전 1446년경 시내산에서 체결된 율법이 아주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그 율법보다 430년 먼저 생긴 것 (주전 1876년)으로서, 이때는 야곱의 70가족이 애굽에 들어간 해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약속을 주신 것은 주전 2082년, 횃불 언약 (창 15장)을 통해서입니다.

그런데 왜 성경에서는 주전 1876년을 기준하여 “미리 정하신 언약”이 체결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네 자손이 이방의 객이 된다’는 약속 (창 15:13)이, 주전 1876년에 야곱의 70가족이 애굽에 들어감으로 성취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즉 430년은, 언약이 체결된 시점이 아니라, 그 언약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보다는 언약이 먼저 주어진 것입니다. (갈 3:17)의 “미리 정하신”(헬: ‘프로퀴로오’)의 의미는 ‘앞서 실행하다, 앞서 확정하다’라는 뜻 입니다. 율법보다 먼저 실행된 이 언약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새 언약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 새 언약은 영원하고 완전한 언약입니다.

옛 언약은 낡아지고 쇠하여지고 없어지는 것입니다. (히 8:13)에서 옛 언약을 “첫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가는 것 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옛 언약은 새 언약으로 대치되었으며, 옛 언약은 새 언약 안에서 완전케 됩니다 (마 5:17). 새 언약은 영원합니다. 그래서 새 언약의 중보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히 9:15).

또한 옛 언약은 무흠(無欠)하지 않습니다. (히 8:7)에서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무흠’(헬 ‘아멤프토스’)로 ‘흠잡을 것이 없는, 완전한’이란 뜻입니다. 이것은 옛 언약이 결코 완전하지 못함을 나타내며, 완전한 새 언약이 필요함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4) 새 언약은 완전한 ‘죄 사함’의 언약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사람으로 하여금 정죄에 이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율법은 정죄를 통하여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할 수는 있지만, 결코 그 죄를 사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통해서 얻는 직분을 “의문의 직분” (고후 3:7)이요, “정죄의 직분” (고후 3:9)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롬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그러나 새 언약은 죄악을 사하시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렘 31:34, 히 8:12)

(히 8:12)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피로 이 새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 (눅 22:20, 고전 11:25).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피만이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히 사하고 모든 저주에서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이 죄 사함은 영원하고도 완전한 대속입니다 (갈 3:13).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새 언약만이 우리를 모든 죄와 사망과 저주에서 구출하시고 해방시켜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갈 4:4-5).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새 언약의 성취자이심을 스스로 선포하셨습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떡을 가져 사례하신 후에 잔을 주시며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눅 22:20), 또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26:28).

 

2. 적용

1)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차이를 애기해 봅시다

2) 새 언약을 통해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혜를 나눠 봅시다

3) 새언약으로 주신 증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