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의 예복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직의 영광과 거룩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구속 사역을 나타내시기 위해, 대제사장에게 특별한 옷을 입도록 명령하셨다. 대제사장이 입는 예복은 ‘흉패, 에봇, 겉옷, 반포 속옷, 관, 띠’와(출 28:4), ‘고의’(출 28:42)가 있다. ‘반포 속옷, 띠, 관, 고의’는 일반 제사장과 대제사장이 공통으로 입는 옷이지만, 특별 제작된 ‘에봇, 에봇 띠, 겉옷, 흉패’는 오직 대제사장만 입을 수 있다.
제사장 및 대제사장의 예복의 특징을 그림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고의 linen breeches, 미크나스 출 28:42, 39:28, 레 6:10, 16:4 제사장의 예복 중에 살에 가장 가까운 데 입는 옷으로, 대제사장의 하체를 가리기 위해 입는다. 가는 베실로 짠 세마포로 된 속바지로, 길이는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였다. 우리나라의 ‘고쟁이’에 가깝다. |
2. 속옷 tunic, 케토네트 출 28:39-40, 29:5, 8, 39:27, 레 6:10, 8:7, 13 겉옷 안에 살에 닿게 입는 통으로 된 옷으로, 소매는 손목까지 내려오며 길이는 발뒷꿈치까지 내려온다. 가는 베실로 만들었다. |
3. (속옷) 띠 sash, 아브네트 출 28:39, 39:29, 레 8:7, 13 위에서 아래까지 통으로 짜인 속옷은 매우 헐렁하기 때문에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띠를 띤다.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수놓아 만들었으며, 가슴에서 한 바퀴 돌려서 묶고 발목까지 길게 늘어지게 했다. |
4. 에봇 받침 겉옷
the robe of the ephod, 메일 하에포드 출 28:31-35, 29:5, 39:22-26, 레 8:7 하얀 속옷 위에 입는 에봇 받침 겉옷은 청색 실로 짜인 통옷으로 옷 전체가 청색이다.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목테두리로 돌아가면서 깃을 짜서 입고 벗을 때 해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했다. 겉옷의 가장자리에는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놓아 만들고 정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석류 사이사이에 금방울을 일정한 간격으로 달도록 했다. |
5. 관
일반 제사장이 쓰는 관과 대제사장의 관은 모두 가는 베실로 만들지만 형태가 다르다.
① 일반 제사장의 관 미그바아 출 28:40, 29:9, 39:28, 레 8:13 산처럼 위쪽이 불룩하게 솟아 있는 모양의 관이다. |
② 대제사장의 관 미츠네페트 출 28:39-40, 29:6, 39:28, 레 8:9, 슥 3:5 터번 형태로 빙빙 돌려가며 짜서 꿰맨 두건(turban) 모양이었다. |
또한 금으로 만들고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쓴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앞에 매었다. |
6. 에봇
ephod, 에봇 출 28:6-14, 29:5, 39:2-7, 레 8:7 대제사장이 그 직분을 행할 때 입는 거룩한 옷 중의 하나로, 에봇 받침 겉옷 위에 입는다. 소매가 없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앞치마 같은 모양의 옷이다.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 및 가늘게 꼰 베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었다. 앞판과 뒷판이 견대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어깨 견대에는 호마노 두 개가 각각 붙어 있다. |
7. 에봇 띠
skillfully woven band of ephod, 헤쉐브 아푸다 출 28:8, 29:5, 39:5, 레 8:7 에봇 위에 매는 띠로, 허리에 감아 앞에서 묶게 되어 있다. 가는 베실, 금실, 청색, 자색, 홍색실로 짠다. |
8. 판결 흉패
breastpiece of judgement, 호쉔 미쉬파트 출 28:15-30, 29:5, 39:8-21, 레 8:8 에봇 위의 가슴 부분에 붙이는 큰 패를 가리킨다. 흉패는 가로 세로가 한 뼘 길이(반 규빗, 약 22.5cm)이의 네모 반듯한 형태로 금실, 청색, 자색, 홍색실,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었고, 두 겹이었다. 한 겹에는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보석을 달고, 다른 한 겹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었다. 흉패 위쪽은 금사슬에 매어 대제사장의 어깨의 두 견대에 붙어있는 호마노 금테에 고정시키고, 아래쪽은 청색 끈으로 대제사장의 에봇 허리띠에 매어 에봇에서 떨어지지 않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