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아는 냄새가 각처에 퍼지므로 (고후 2:14-17, 살전 1:3-10)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는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는 바로 주님의 십자가 구원의 복음입니다.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소문, 구원의 소문, 은혜 받은 소문이 펴져 나갔습니다. 곧 하나님 나라의 가십이 널리 퍼졌습니다. ‘가십(gossip)’이란 ‘신문・잡지 등의 내막 기사’를 가리키는 말로, 유명인사에 관한 소문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예수의 말씀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소문 곧 신령한 가십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약하고 병든 자들을 고쳐 주시고, 가난한 자들을 위로하시고 영생의 소망을 주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소문이 퍼지도록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소문은 ‘거룩한 가십’입니다. 그것은 기쁨의 소식입니다. 영생 구원의 아름다운 가십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가십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1. 임마누엘
예수님은 이 땅에 「임마누엘」로 오셨습니다 (사 7:14, 8:8).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메시야의 이름이 ‘임마누엘’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 1:23). 하나님 나라의 가십 곧 좋은 소식은 ‘임마누엘’ 곧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환란 당하는 자와 함께하십니다 (사 63:9). 그러므로 성도는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눈물 속에도, 고독 속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이 사실은 얼마나 감격적인 사실입니까? ‘임마누엘’의 영광을 천군천사들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눅 2:13-14)라고 찬양했습니다.
어느 중학교를 은퇴한 여교사가 잡지에 광고를 했습니다. 이 광고가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종이 울릴 때까지 운동장에서 나와 함께 있어 줄 60대 남자 후반 남자를 찾습니다’라는 광고였습니다. 60이 가까운 고독한 이 부인은 자기 인생의 종말을 알리고 하늘나라로 소집하는 운명의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운동장에 함께 있어 줄 60대 남자를 찾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땡땡’ 하고 종소리를 울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여교사같이 고독을 느껴 광고를 낼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시겠다는 ‘임마누엘’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 18:20, 요 12:26, 14:3, 17:24, 롬 8:31, 수 1:5-9).
2. 에바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에바다’의 축복을 주시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에바다’의 뜻은 ‘열린다’입니다 (막 7:34). 주님이 귀먹고 어눌한 자의 귀에 손을 넣고 침을 뱉어 손을 혀에 대며 “에바다” 하실 때 귀머거리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혔던 것이 풀렸습니다 (막 7:31-35). 사단이 막았던 귀와 혀가 풀렸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주신 축복은 ‘에바다’ 곧 ‘열리라’는 해방의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상종도 하지 않는 사마리아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가십 곧 소문을 퍼뜨리기 위해 야곱의 우물가에 앉으셨습니다. 주님은 거기서 남편을 여섯 명이나 두었던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 여자는 항상 기가 죽어 지냈으며, 이웃과 높은 담을 쌓고 살던 고독한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우물가에서 주님을 만나는 순간 ‘에바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자의 앞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그 마음속에 임했습니다. 그 여자가 동네로 들어가서 메시야를 만났다고 하나님 나라의 가십 곧 소문을 냈습니다. 사마리아는 이 여자 때문에 축복을 받았습니다.
3. 호산나
예수님이 공생애의 마지막에 나귀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예수님 지나가는 땅바닥에 깔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쳤습니다 (마 21:1-9,15 눅 19:29-38, 요 12:12-15). ‘호산나’의 뜻은 ‘이제 구원하소서,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로서, 하나님 앞에서의 경배의 환호성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거룩한 가십이 그리스도인의 입에서 터져 나와야 합니다. 우리 교회 집집마다, 가정마다 아직 예수님 영접하지 않은 부모님들, 내 형제 친척들, 내 동창들, 내 직장 동료들에게 호산나의 축복이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십자가의 공로로 모든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 나라 가지 못하면 갈 곳은 유황불 못입니다.
결 론
우리가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은 하나님의 나라의 신령한 말씀의 소문을 퍼뜨리는 것입니다 (마 28:18-20). 하나님의 나라의 신령한 가십을 전하는 것은 상급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예수의 복음의 소문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해야 합니다. “만만 천사 앞에서 나도 너희를 부끄러워하고 너희를 모른다 하리라” (눅 9:26) 하신 주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